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 검소, 인내, 그리고 적립식 투자

퇴직금을 주식으로 운용한 지는 어느덧 7년이 흘렀지만, 개인적으로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 것은 이제 겨우 1년 남짓 되었습니다. 현재 저의 투자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연금저축: 월 100만 원 (KODEX 미국나스닥100 적립)

  • IRP: 연 300만 원 (KODEX TDF 100% 투자)

  • 일반 증권계좌: SPYM 월 50만 원, SCHD 월 100만 원

조금 더 일찍 시작했다면 지금쯤 만족스러운 결과가 있었겠지만, 저는 성향상 신중한 편이라 책을 통해 지식을 쌓고 고민하는 데만 수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문득, 더 늦으면 노년에는 품위를 지키지 못하고 단순 노동에 매달려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미래의 불행을 막아야겠다는 절실함으로 위와 같은 포트폴리오를 운용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원래 일반 계좌에서는 SPYM에 150만 원을 전액 투자해 왔으나, 배당금의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고민한 끝에 최근 SCHD 투자를 병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투자 철학을 묻는다면 '복잡함을 버리고 오직 미래에 비중을 싣는 것'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60세 은퇴 시점에 어떤 결과가 기다릴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자본주의는 언제나 성장한다'는 믿음을 갖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자동항법 장치에 투자를 맡기려 합니다. 그리고 저는 저의 본업과 일상에 충실할 뿐입니다.

내 삶에서 유일하게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나 자신뿐입니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통해 접한 스토아 철학의 메시지는 저의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에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중요하다."

검소하게 살며 세상의 풍파에 흔들리지 않는 것, 그리고 건강을 유지하며 오래 일하는 것. 이것이 평범한 사람이 부자가 되는 유일한 길이라 믿습니다. 진정한 부자는 자신이 버는 것보다 훨씬 적게 소비하는 사람입니다. 살다 보면 소비가 최고의 행복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 시기가 반드시 옵니다.

지금의 투자를 현재의 희생이라 생각하지 마십시오. 미래의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튼튼한 집을 짓는 과정이며, 오늘 우리는 그 소중한 벽돌 한 장을 쌓아 올린 것입니다. 당신과 저의 여정에 행운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지금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용한 파괴자

방향을 잃은 출근길, 방향을 잃은 투자